[코스닥 새얼굴]타프시스템, '대물낚시광'게임 유명

  • 입력 2000년 8월 29일 18시 56분


‘대물낚시광’이라는 PC게임으로 유명한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98년 국내 PC게임 소프트웨어 수출 1470만 달러 가운데 절반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것은 98년 11월. 2년에 걸쳐 3차원 구현 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든 ‘대물낚시광’이라는 PC게임이 미국 게임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터플레이’에 700만달러의 로열티로 팔린 것. 이 액수는 게임 소프트웨어로는 ‘베스트셀러’에 해당하는 100만 카피가 팔릴 것을 예상한 가격이다.

타프시스템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데는 정재영(38) 사장도 한 몫을 했다. 우선 이력이 다채롭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 졸업, 출판사 등에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 건너갔다가 게임업체에 근무….

정사장은 일본에 있을 때부터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됐다. 귀국 후 게임에만 전력을 기울이며 게임 불모지인 한국의 게임 산업에 ‘중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정사장은 회사를 시뮬레이션 게임 전문회사로 키울 계획.

따라서 이 회사는 PC게임 외에 아케이드 게임, 콘솔게임, 온라인 게임, 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했다. 최근에는 자회사 ‘메타리카’를 중심으로 고급 인터넷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구축에 나섰다. 정사장은 “게임산업은 핵심 기술만 있으면 여러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떤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큰 분야”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9월말경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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