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올림픽대표 선수들 3D종목이 있다는데…"

  • 입력 2000년 8월 28일 17시 35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도 선호종목이 분명히 있다.

각 종목에 한국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옆의 종목을 곁눈질하며 아쉬워할때가 많다.

대표 선수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종목은 프로가 성행하는 축구 야구 농구 등 구기 스포츠. 관심이 적은 것은 레슬링 복싱 유도 등 격투기와 체급종목. 특히 올림픽이 눈앞에 닥친 요즘 체급종목 선수들은 힘이 두배로 든다.

구기종목과는 달리 「체중 조절」을 위해 「죽음의 다이어트」까지 해야하기 때문.

이들의 침실엔 아예 「훈련은 2배, 식사량은 절반」이라는 문구까지 눈에 띈다.

레슬링 선수들은 지난 15일부터 「땀복」을 입고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식사량은 연명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줄이고 있다.

역도 선수 몇몇은 한끼 거르는 것은 기본이고 사우나에서 실신의 고통을 참기도 한다.

이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시기는 밤이다.

낮엔 훈련을 하기 때문에 허기를 느끼지 못하지만 밤만 되면 참기 힘들다고 하소연이다.

네티즌 여러분도 배고프면 잠도 오지 않음을 경험했으리라.

하지만 이들은 메달이라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허기를 딛고 강훈을 계속한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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