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페인축구 엔트리 발표…전력 다소약화

스페인은 한번 해볼만한 상대?

9월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애틀레이드에서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축구 예선 B조 첫경기에서 한국과 맞붙을 스페인의 전력이 드러났다.

스페인축구협회가 28일 발표한 18명의 올림픽축구팀 엔트리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주역들을 주축으로 전원이 23세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됐고 당초 23명의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던 골키퍼 카시야스와 미드필더 제라드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전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변화는 스페인이 올림픽 보다는 9월3일부터 시작되는 2002년 월드컵 유럽예선에 더 치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그러나 이번 스페인올림픽대표팀에는 공격수 호세 마리(AC밀란)를 비롯한 신예 스타플레이어들과 세계청소년대회 우승 멤버가 주력을 이루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허정무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라울이나 에체베리아 등 특급 스타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세계청소년대회 우승 주역들의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스페인올림픽팀 명단

△GK=아란수비아(빌바오) 오르티스(엑스트레마두라) △DF=아마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프 데빌라(데포르티보) 라쿠르스(빌바오) 마르체냐(벤피카) 푸욜(바르셀로나) 우나이 (비야레알) △MF=알베다(발렌시아) 페론(사라고사) 가브리, 사비(이상 바르셀로나) 이스마엘(라싱 산탄데르) 벨레마산(에스파뇰) △FW=앙굴로(발렌시아) 마리(AC밀란) 타무도(에스파뇰) 루케(레알 마요르카)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