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리노타호오픈]최경주, 시즌 첫 '톱10' 눈앞

  • 입력 2000년 8월 27일 14시 31분


최경주의 벙커샷
최경주의 벙커샷
최경주(31·슈페리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첫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날 공동 9위였던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러골프장(파72·7,552야드)에서 벌어진 2000리노타호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5, 보기2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스캇 매카론과 공동 6위를 형성했다.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장 방 데 벨드(프랑스)와는 불과 4타차다.

장 방 데 발드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13언더파 203타로 선두에올라선 반면 전날 선두를 달렸던 브라이언 헤닝어는 이날 버디 5, 보기 4개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2타 뒤진채 2위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이날 파행진을 거듭하다 6번(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8언더파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최경주는 후반들어 10번(파4)과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 듯 했으나 14번(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를 성공시켜 한숨돌린뒤 17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했다.

시즌 12번째 본선에 진출한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85.7%)과 그린 적중률(61.1%)이 평소보다 다소 낮았으나 평균 퍼팅수가 1.636개를 유지해 마지막 라운드에서선전이 기대된다.

최경주는 초반 3차례 컷오프탈락의 아픔을 겪은뒤 2월 열린 터치스톤투산오픈에서 첫 본선무대를 밟았고 3월초 도럴라이더오픈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한 게 최고성적이다.<리노(미 네바다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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