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4원대 등락 예상

  • 입력 2000년 8월 24일 09시 51분


한솔엠닷컴 수요가 남아 있지만 엔화강세가 유지되고 있고 고점매도심리가 여전함에 따라 달러화가 1,114원대 횡보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낮은 1,114.50에 개장한뒤 1,114.30∼1,114.60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솔엠닷컴 지분을 매각한 AIG는 어제 매수를 완료(2억8천만달러)했으며 BCI는 6천만달러정도만 매수했기 때문에 오늘 2억5천만달러정도 추가매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106엔대로 하락한 상태에서 외국인주식순매수분(22일자 1천억원)이 출회될 것이며 NDF(역외비정산 선물환거래)만기정산관련 역내매도세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1,115선으로 상승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도 1,114원은 매수, 1,115원은 매도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엔화가 추가강세를 보일 경우에는 1,114원 하향돌파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딜러는 "월말로 접근하고 있고 IMF가 한국정부의 고집스러운 개입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에 시장분위기는 약세로 굳어졌다"면서 "엔화가 약세반전하거나 외국인이 주식매도로 돌아서지 않는한 원화강세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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