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막소독 6m이내 살포해야 효과커

  • 입력 2000년 8월 18일 23시 29분


모기 등 여름철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 실시되는 보건소의 실외 연막소독은 6m 이내에서 이뤄져야 살충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 진안군보건소는 서울대 위생곤충연구실과 함께 최근 연막소독의 효율적 살충효과 분석실험을 한 결과 실외 연막소독의 경우 6m 이내에서 분사해야 모기의 치사율이 절반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실험팀은 ‘빨간집모기’ 암컷 성충 25마리씩을 2m 간격으로 설치된 모기장에 넣고 분당 400㎖가 분사되는 휴대용 연막기로 살포한 결과 4m 거리에 있는 모기의 치사율이 64%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또 2m 거리에서는 62%, 6m는 56%, 8m는 32%, 10m는 24%의 치사율을 각각 보여 6m가 넘을 경우 살충효과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빨간집모기 50마리를 모기장에 넣고 밀폐된 공간에 3시간 동안 놓아둔 결과 모두 숨졌다는 것.

진안군보건소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해 연막소독을 할 경우 살충효과가 높은 거리를 잘 몰라 이번 실험을 했다”며 “약품과 살충제 농도, 기후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실험 결과치를 기준으로 소독하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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