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포철 특별이익 1조육박

  • 입력 2000년 8월 17일 14시 32분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특별이익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분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철의 특별이익은 무려 1조원에 육박했다.

17일 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말 결산법인 중 반기 보고서 미제출사등을 제외한 532개사를 대상으로 특별손익 현황을 조사한 결과 특별이익은 5조6백21억원, 특별손실은 1조47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상장협은 순이익 10조4000억원중 특별이익을 제하면 실제 순이익은 8조원을 밑돈다고 설명했다.

특별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철로 9531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신세기통신 처분으로 발생한 것이다. 아남반도체도 패키지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5000억원에 가까운 특별이익을 챙겼으며,한전도 두루넷 온세통신 등의 지분을 매각, 2800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렸다.한전은 열병합발전소 및 파워콤 지분매각으로 인한특별이익은 하반기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빛은행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삼성생명 주식을 수증받아 2645억원 어치의 자산수증이익이 생겼다.동국무역은 채무면제이익만 1900억원을 상회했다.

반면 동아건설은 보증채무를 인수하면서 2854억원, 공사포기에 따른 손실 1122억원 등 특별손실이 무려 5446억원에 달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계열사 주식 투자유가증권을 처분하면서 각각 1697억원과 115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상장협은 3조5000억원의 특별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이익 상위 10개사<단위:백만원>

1위=포항제철 953,192

2위=아남반도체 556,746

3위=한국전력 284,612

4위=한빛은행 264,539

5위=동국무역 198,894

6위=삼성전자 153,627

7위=동아건설 101,904

8위=현대전자 94,527

9위=갑을 61,327

10위=인천제철 58,926

◆특별손실 상위 10개사<단위:백만원>

1위=동아건설 544,618

2위=현대자동차 169,786

3위=현대건설 115,107

4위=아남반도체 111,063

5위=대우통신 62,804

6위=고려산업개발 42,657

7위=삼성물산 33,245

8위=대림산업 27,784

9위=새한미디어 26,105

10위=성신양회 23,431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