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나는 많이 알지 못하는 말로 답변안한다"

  • 입력 2000년 8월 15일 16시 38분


▽나는 많이 알지 못하는 말로 답변 안한다(류미영 이산가족 북측 대표단장, 15일 김포공항 도착 직후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뷴지 도널드 커그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며).

▽조금만 더 빨리 오지(북쪽의 오빠를 맞은 문정선씨, 15일 투병중이던 어머니가 오빠를 기다리다 최근 숨졌다며).

▽우황첨심환을 먹어야겠다(북으로 가족들을 만나러 간 한금녀씨, 15일 가족과의 상봉 직전 가슴이 너무 떨린다며).

▽남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동안 우리는 왜 슬픔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가(납북자가족 모임의 한 회원, 15일 정부가 납북자 가족들의 상봉도 추진해야 한다며).

▽향후 상봉은 김정일위원장이 불쑥 불쑥 던지는 말 한마디에 의해 이뤄져서는 안된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 15일 이산가족 상봉이 정치선전 도구로 이용돼 즉흥적으로 추진돼서는 안된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그곳에 오를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에베레스트를 최초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경, 뉴질랜드 마운트쿡 국립공원 내 올리버산 정상에 관광객용 호텔을 짓는 계획에 반대한다며).

▽콩은 좋은 식품이다(미국 식품의약청(FDA) 관리, 콩으로 만든 식품이 인체에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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