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화약세로 달러화 1,115원대로 상승

  • 입력 2000년 8월 11일 17시 06분


주말 숏커버수요가 등장하며 달러화가 1,115원대로 올라섰다.

1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과 주가하락 등에 힘입어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5원에 개장한뒤 1,115.40까지 상승했다.

이후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되고 NDF만기정산관련 역내매도세가 가세되자 11시32분 1,114.40으로 밀렸으나 투신권에 이어 역외NDF매수세가 유입되고 한은 수탁금이자 상환용 선취매수세가 추가되자 1,115.40으로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투신권 매수세는 현대투신이 국민은행과 현대선물을 대상으로 선물매도-현물매수하는 블럭(block) 딜 성격이었다.

다음주초 예정된 한은 수탁금 이자상환수요는 5천만달러로 파악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만기정산 관련해서는 역내매도가 역외매도와 대충 상쇄된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주식매수분 이외에 특별한 공급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주말을 앞두고 숏커버가 이뤄지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시장이 1,113∼1,117원에 완벽히 갇힌 상태"라면서 "금리인상 재료가 끝난 달러/엔이 109.30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월요일 환율추가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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