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통신 올해 매출액 10조원 넘을 듯

  • 입력 2000년 8월 11일 14시 24분


한국통신(30200)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에는 9조6,000억원이었다.

11일 LG증권 리서치센터는 한국통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조3,585억원으로 당초 추정치보다 1.5%, 당기순이익은 8,077억원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최소 15만원이라고 제시했다.

추정치의 상향조정 이유로 ▲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ADSL 가입자가 당초 전망치보다 25만명 가량 늘어 연말 155만명에 달하고 ▲ 2년간의 구조조정으로 노무비가 2조6,300억원에서 2조4,100억원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솔엠닷컴 인수에 따른 SK텔레콤 주식평가 특별이익도 순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상반기 중 인건비가 전년동기비 28.7% 줄고 초고속인터넷(ADSL) 가입자도 지난 4월 18만명에서 6월에는 57만5,000명으로 업계 1위로 부상하고, 7월말에는 ADSL 가입자가 64만2,000명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연말까지 ADSL 가입자수 190만명을 목표를 삼고 있다. 상반기 결산은 매출액이 5조936억원으로 8.5% 증가하고, 순이익은 5,962억원으로 464%나 급증했다.

이는 유무선 통신에서 1조4,344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데이터-초고곡 인터넷(ADSL) 부문 매출(9,646억원)도 60% 신장했으며 인력감축, 한계사업 정리 등에 힘입었다.

LG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한국통신은 유무선 데이터 통신의 핵심주이며 향후 3년간 영업활동상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EBITDA도 연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면서 “적정주가는 기업가치(EV/EBITDA)면에서 최소 15만원, 현금할인흐름(DCF)면에서도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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