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철저한 방어적 투자 바람직

  • 입력 2000년 8월 8일 08시 50분


거래소시장의 경우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에 휩쓸리지 말고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코스닥도 거래소의 반등이 없는 한 상승은 어렵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

현대문제 해결 상황 등을 봐가며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 단기 낙폭과대로 기술적 반등도 가능하나 미국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 외국인 관망세, 현대그룹 자구책 발표 일정 연기 등 주변 여건으로 큰 폭의 반등도 어려울 전망이다. 10일이 옵션 만기일이라는 것도 부담이다. 단기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와 좋은 결과를 예단한 시장 접근은 피하고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 대응을 하며 시장의 흐름을 기다려야 할 시점이다.

◆대신증권 = 지난 5월말 저점인 지수 650, 20일 이격도가 85선인 640선 근처에서 바닥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과잉투매로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이 속출하고 오는 14일께 나올 반기 실적치 발표 가시화로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돼 오늘부터 급락 쇼크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지수가 바닥권을 재확인한 시점까지는 철저한 방어적 투자가 바람직하다.

◆대우증권 = 주식시장의 단기 충격은 일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를 바꾸어 줄 내용의 보강이 없는 한 반등시도가 나타나더라도 기술적인 단기매매로 대응하길 권한다.

◆현대증권 = 거래소는 추가하락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현금비중을 높여가는 보수적 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 중소형 저 PER종목, 담배인삼공사처럼 투자수익의 현금흐름이 채권투자와 비슷하나 방어적 성향의 종목들로 기술적 매매도 가능하다. 코스닥의 경우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중소형주, 신규등록종목군, 기술력 및 수익성 검증 기업군 등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가 필요하다.

◆삼성증권 = 반등의 전제를 위해서는 시가총액상위종목의 안정이 선행돼야 하므로 반도체 가격 및 국제 IT기술 관련주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현대문제 해법제시, 옵션만기 등 산적한 악재들로 인해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반등시기를 저울질하는 투자방법이 유효하다.

◆동원증권 = 거래소는 기술적으로 볼 때 650선의 지지도 불투명하지만 일단 옵션 만기일을 전후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작업이 일단락될 가능성을 지켜볼 만하다. 코스닥은 거래소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추격 매수를 유보하는 보수적 전략이 유효하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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