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3년만기 국고채금리 연최저 경신 초읽기

  • 입력 2000년 8월 3일 09시 51분


1,2년짜리 채권금리가 연최저치를 경신한데 이어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금리도 연최저치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1%포인트나 하락한 7.81%에 거래되는 등 전일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과세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돼 자금사정이 좋아진 투신사들이 국고채 통안증권 등 우량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우량채권의 수급이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관계자들은 우량채권수급이 상당히 좋아 돌발악재만 터지지 않는다면 채권금리 내림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중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연최저치(7.77%)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늘 경신을 못하더라도 시간문제라는 분위기다.

전일 9.07%로 마감된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도 다시 8%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한 채권딜러는 "비과세상품판매로 자금여력이 생긴 투신사들이 우량채권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3년짜리 국고채수익률이 연최저치를 뚫고 내려가 깊게 내려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