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진보 정당의 원내 진입 장벽을 낮추는… 外

  • 입력 2000년 7월 26일 01시 34분


▽진보 정당의 원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차원이라면 모르되 자민련을 위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것은 시험에 떨어진 사람이 합격선을 낮춰 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송영길 민주당 의원, 25일 국회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해).

▽여당은 (나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크게 보는 게 여당을 위하고 국회와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이만섭 국회의장, 25일 국회법 개정 파문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주식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받는 봉급이 너무 적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24일 자신의 월급이 4200달러에 불과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읽고, 읽고, 또 읽는 것이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의대 아미르 소아스 박사, 뇌는 자꾸 써야 노화되지 않는다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반기지운동이 단순한 반미운동이 아닌 전인류적인 평화 인권운동으로 이뤄져야 한다(주한미군범죄근절대책본부에서 일하는 미야우치 아키오, 25일 매향리 미군 폭격장 문제에 관한 한일 연대 활동에 대해).

▽우리는 모두 이의장의 팬이다(임진출 한나라당 의원, 25일 이만섭 국회의장이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자).

▽일국의 국회의원 40여명이 갔으면 잡혀줘야 하는 것 아니냐(정창화 한나라당 총무, 25일 김종호 국회 부의장 자택에 소속 당 의원들을 보내 등원을 저지했으나 김부의장이 한때 빠져나가자).

▽JP를 잡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김종호 국회 부의장, 자민련 의원 총회에서).

▽과거에는 정의 대 불의의 대결이었지만 지금은 합법 대 불법의 대결이다(정균환 민주당 원내 총무, 24일 국회법 개정안의 운영위 날치기는 과거와 다르다며).

<고진하기자>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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