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사인 삼성증권과 코스닥 등록법인인 삼성투자신탁증권은 24일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말 삼성투신의 장부가기준 주당순자산가치는 4,400원 수준이지만, 지난 6월말 금감위 보도자료에서 밝힌 추가손실 16억원 및 대우담보CP 2,476억원, 관련 추가손실, 미매각수익증권(6,091억원) 관련 손실, 기타 CBO펀드 관련 손실을 반영할 경우 주당순자산가치는 상당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실을 감안하더라고 삼성투신증권이 자본완전 잠식상태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합병비율계산시 부실규모를 충분히 반영한다면 삼성증권에 재무상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합병비율 계산시 부실규모를 일부만 반영하거나 삼성투신증권의 소액주주를 의식하여 주가를 합병비율에 반영하는 경우 삼성증권은 상당폭의 부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의 양사가 합병하는 경우 삼성증권은 주식약정 1위를 확고히 굳힐 것으로 예상될 뿐만아니라, 수익증권 판매규모도 현대증권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신은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 안병우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설이 시장에 유포된 이후 삼성증권의 주가는 5,000원이상 하락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병에 대한 충격은 흡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20,000원 이하로 하락시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사의 주요 현황과 재무 상황▼
▲기준:6월말 현재(재무비율은 5월말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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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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