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컴퓨터 관련종목에도 투자경계 경보

  • 입력 2000년 7월 25일 10시 10분


"반도체에 이어 이번에는 컴퓨터까지"

컴퓨터 관련 종목에 투자경계 경보령이 발령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IDC와 데이터퀘스트는 24일(현지시각) 2/4분기 미국 PC제조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이 전분기 20%에서 14.5%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날 델 컴퓨터 주가가 -11.3%나 급락한 것을 비롯 컴팩(-2.9%), IBM(-2%) 등 PC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이날 메릴린치증권은 델 컴퓨터의 2001 회계연도의 매출 예상치를 약 6억 4,000만달러 하향조정했으며 UBS 워버그 등 주요 증권사들도 델 컴퓨터에 대해 일제히 경고성 발언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로 인해 반도체 칩을 비롯 반도체 장비 수요에 대한 우려도 확산됐다. 특히 텍사스인스투루먼트의 경우 지난 2/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동기의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음에도 이같은

부정적인 보고서들로 인해 이날 주가가 오히려 1.9%나 떨어졌다.이날 발표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2/4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비 네배 가까이 증가하며 예상치를 1 센트 상회한 31 센트로 나타났

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에는 실패한 것이다.

이밖에 인텔(-0.1%), AMD(-2.7%)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각각 0.1%와 2.7%씩 하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3.3% 상승, 눈길을 끌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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