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이종범 컴백?" 국내구단 '구애공세'

  • 입력 2000년 7월 19일 13시 53분


이종범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주니치 이종범이 야구 천재란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일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국내구단들은 일제히 군침을 흘리고 있다.

현재 이종범을 탐내고 있는 구단은 돈이 뒷받침 되는 LG SK 삼성등 이다. 이중 가장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구단은 LG.

LG는 지난해 최종준 단장이 일본으로 가 이종범의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작년에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유격수 유지현의 노쇠화가 가속되고 있어 이종범을 데려올 경우 공격과 수비에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올시즌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주니치와 담판을 지을 태세다.

신생팀 SK의 행보도 만만치 않다.

안용태 사장은 이종범을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다른팀들도 내심 이종범이 전력이 처지는 SK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직 정확한 협상 라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SK가 거액을 제시한다면 주니치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다.

9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종범의 발(도루) 때문에 놓친 삼성도 뒤늦게 영입전쟁에 뛰어들었다.

좀처럼 목표물을 놓치지 않는 집요함과 자금력을 갖춘 삼성이라 경쟁구단들은 긴장하고 이다.

더군다나 삼성은 시즌 내내 기동력이 문제된 터라 이종범을 영입할 경우 날개를 달 수 있다.

이종범의 한국 컴백키는 주니치가 쥐고 있다.

국내구단이 아무리 돈질을 해도 주니치가 노하면 데려올 길이 없다.

문제는 호시노 감독을 비롯한 주니치 코칭스태프가 이종범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것.

투자한 돈에 비해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들의 공통된 의견.

이종범의 자신도 지난해 한국행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

코칭스태프의 워낙 간섭이 심해 기량을 발휘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간섭을 싫어하는 선수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사항으로 판단해 볼때 이종범의 한국행은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종범이 한국에 온다면 아마 연봉 5억원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종범이 어느구단 품에 안길지 스토브리그가 기다려진다.

< Cyber Reporter enter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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