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아부형' 공무원 퇴출 1순위

  • 입력 2000년 7월 3일 02시 37분


행정 공무원들은 어떤 동료가 공직자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까.

경남도청 직장협의회가 최근 회원 416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공무원 퇴출대상 1순위'로 '상사에게 아부하면서 자신의 영달만 추구하는사람'을지목했다.

다음으로는 '무사안일하고 눈치만 보는사람' (19%)과 '직위에 비해 제역할을 못하는 무능한 사람' (17%), '부정부패에 자주 연루된 사람' (11 %) 등이 올랐다.

조직의 대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에 대해서는 '도민보다 상사만 쳐다보는 업무형태'(34%)를 우선으로 꼽았고 '하위직원의 고충을 도외시한 사기진작책' (20%), '도의회의 중복된 자료작성 등 행정력 낭비'(19%)가 뒤를 이었다.

함께 근무하기 싫은 상사로 '방향이나 방법 제시없이 지시만 하는 사람' (52%), '출세를 위해 부하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 (29%), '능력없고 무사안일 한 사람' (14%)등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경제적으로 나은 직장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미련없이 당장 떠나겠다'고 답한 반면 '공직자의 사명감으로 직장에 남겠다'는 11 %에 불과했다.

<창원 〓강정훈기자 >manman@donga .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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