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우증권 초강세..매수잔량 1,000만주

  • 입력 2000년 6월 30일 16시 27분


대우증권이 장 막판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매수잔량만 1,000만주 가까이 쌓이는 초강세를 보였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증권이 부실자산 규모 축소, 외자 유치 임박, 저가 메리트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상한가까지 올라 6,000원 문턱까지 접근했다.

대우증권은 전날보다 780원 올라 5,980원으로 마감했으며 대우증권 우선주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3,850원으로 마쳤다.

대우증권은 이날 금융주 강세와 더불어 상승세를 기록하다 폐장30분전 기관들이 사자 세력에 가담하면서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840만주의 거래량속에 매수잔량만 930만주에 달했다.

이날 상승은 대우증권을 인수한 산업은행의 금융지주 회사 체제 구성 계획에 따른 기대감에다 증권사 부실발표결과 부실 정도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상승을 부추겼다.

또 현재 작업중인 외자유치와 관련해 다음달 1차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점유율도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5,000원대의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가세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안병우 수석연구원은 "대우증권의 부실 규모가 예상외로 많지 않았던 데다 최근 사내 분위기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 등이 상승하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도 매수에 나선 듯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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