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심야족 생활테크

  • 입력 2000년 6월 27일 19시 22분


밤과 낮을 바꿔 생활하는 ‘심야족’은

주어진 24시간을 최대한 활용,

생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여가와 문화활동을 즐기려는 개성파들.

그러나 생체리듬을 무시한 잦은

‘야행(夜行)’은 자칫 건강을 해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적잖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심야족이 건강을 지키고

사회생활도 성공할 수 있는

‘생활 테크’는 없을까?

■카페인 피해야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거스른

심야생활이 지속될 경우

가장 먼저 찾아오는 ‘위험신호’는

축적된 피로로 인한 무기력증과 불면증.

이럴 땐 일정 간격으로 10∼20분씩

간단한 맨손체조를 꾸준히 하면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

잠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나 각종 드링크류 등을

자주 먹는 것은 금물.특히 여름철에 갈증해소를 위해

찬 음료를 ‘애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신 따뜻한 녹차나

인삼차, 보리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피로회복에 훨씬 좋다.

■야식은 채소 과일로

피로회복과 비만방지 등

‘이중효과’를 노린 식습관이 중요하다.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된 당근

포도 등 채소 과일은 훌륭한 야식거리.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영실 교수는

“컵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

것은 금물”이라며

“특히 야간에 눈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할 경우 쇠간이나 장어 등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

■음악으로 뇌에 리듬을

심야에 인터넷 등을 하느라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50분 작업 10분 휴식’규칙을

지켜야 한다. 또 중간중간 음악을

듣는 등 정서활동으로 뇌에 리듬을

주는 것도 좋다. 특히 오랫동안

모니터에 눈을 고정시킬 경우

전자파에 의한 광과민성으로

뇌파가 불안정해져 두통, 구토,

피로감이 지속된다.

이상일(李相壹)신경정신과원장은

“밤늦도록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의 경우 성장발육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므로 부모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

■‘토막잠’도 큰 도움

심야족이 낮 동안의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는다면 ‘시간절약’이라는

당초의 취지가 무색해진다.

윤은기 국제기업전략연구소장은

“절대수면시간은 반드시 지키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토막잠’을 자는 등 나름대로의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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