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주가상승에 자본유입 기대감으로 달러화 하락

  • 입력 2000년 6월 22일 12시 06분


주가상승세 지속에 자본유입 기대감이 확산되자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9.40에 개장한뒤 1,119.50으로 상승을 시도했으나 9천만달러의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되면서 부족한 시장포지션이 채워지자 10시19분 1,118.40으로 하락했다.

전일 저점에 기댄 투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19.00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무디스의 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형성되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돌렸다.

이후 금융권의 연이은 외자유치 소식으로 달러보유심리가 약화되자 1,118.50으로 반락한뒤 산업은행이 간헐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경계감을 심어주자 1,118.6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투신의 8억달러 외자유치, 한미은행의 4억5천만달러 사모DR발행, 예보의 10억달러 브리지론 차입에 건설과 중공업의 지속적인 수주발표 등 향후 유입 예상되는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저가매수심리가 어제보다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장은 매물이 쏟아지지 않고 반기말 특수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낙폭이 깊지는 않으나 환율방향은 여전히 하락쪽"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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