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1R 표정]존 댈리 18번홀서 무려 14타

  • 입력 2000년 6월 16일 15시 10분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제100회 US오픈골프대회 1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무려 14타를 쳐 12오버파 83타로 경기를 마치자 아무말없이 대회장을 떠났다.

17번홀까지 3오버파를 친 댈리는 18번홀에서 첫 티샷이 OB가 난데 이어 티샷 2개를 거푸 바다로 날려보냈다. 5번 아이언으로 티박스에서 7번째 샷을 날린 댈리는 그린에 115야드를 남기고친 9번째 어프로치 샷이 다시 물에 빠져 1벌타를 받고 벙커에 드롭한뒤 두번만에 탈출했다. 12타째였다. 댈리는 2퍼트로 지긋지긋한 18번홀을 마감하자 고개를 떨군채 스코어카드에 서명하고 황급히 짐을 챙겨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파5로 서비스홀로 여겨졌던 484야드짜리 2번홀은 이번 대회에서 파4로 변경되자 보기 플레이어가 속출했다. 초반에 티업한 84명중 39명이 보기를 했고 더블보기가 1명 나온데다 로리 사바티니와 릭 히스는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타이거 우즈는 15일 열린 페인 스튜어트 추모식에 참가하지 않은데 대해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기 싫기 때문”이라고 해명. 우즈는 작년 10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스튜어트의 추모식에 참가한 것으로 마지막으로 그를 추모하는 행사나 이벤트 참여를 거부해왔다. 15일 스튜어트 추모식때 마크 오메라와 함께 연습을 한 우즈는 스튜어트에 대한 추모는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요한 대회를 하루 앞두고 추모식에 참가하는 것은 경기에 방해가 된다고 분명한 입장.〈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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