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주가 740~750p 선이면 매수타이밍

  • 입력 2000년 6월 16일 14시 21분


주가가 뚜렷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분석기관들은 이번 주가조정국면에서 주가지수가 74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주가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자 6월이후 지수반등폭의 2분의 1 조정선인 지수 740포인트가 강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는 것과 "지수가 740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이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도 될것"이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분석의 가장 큰 근거는 740~750P 부근에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수급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대증권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오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금리인상 여부 임박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이 관망쪽으로 무게중심으로 이동하고 중립위치를 지킬것"이라며 "이에반해 지수 800p이하로 하락한 시점에서는 환매 요구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보여 750P부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균형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리서치팀은 "남북정상회담이 재료로서의 가치가 많이 희석됐고 미수금 해소과정에서 추가적인 급매물 출회로 당분간 지수상승이 힘겨워 보인다"며 "그러나 외국인과 투신의 수급균형이 예상됨에 따라 740포인트까지 지수가 하락하면 우량주에 대한 매수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 분석팀도 "현재 주가는 외국인이라는 매수주체의 매매혼조 지속 가능성과 기대했던 시장 선도주인 삼성전자의 전고점 부근에서의 음선 발생으로 인한 탄력저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종합지수는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자 반등폭의 50% 조정선인 740포인트에서 강한 지지력이 발휘될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740~750P 부근에서는 증시의 무게중심이 매도에서 매수쪽으로 넘어갈것이라는 얘기다.

한국투신 펀드매니저는 "증시는 잠재적인 뇌관이었던 자금시장 왜곡과 신용경색 우려감 증폭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고 있어 관망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할것"이라며 "주가가 급락해 20일 이동평균선인 74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세종증권도 "740포인트대는 최근 주가 상승폭의 50% 선 이므로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는 지수대"라며 "지수가 이 근처까지 내려올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우량 은행,반도체주,업종대표주를 매수대상으로 삼아도 무난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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