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비앙마스터스]박세리 '뜨니' 박지은 '지네'

  • 입력 2000년 6월 16일 02시 59분


'희비 교차'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그러나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2위에 올랐던 '슈퍼루키' 박지은은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4위로 추락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골프클럽(파72.6천91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대회 첫날 1언더파로 20위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함께 공동9위그룹을 형성했다.

일본의 노장 고바야시 히로미와 같은조에 편성된 박세리는 5번(파4)과 8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3언더파로 전반 9홀을 마쳤다.박세리는 후반 2번째홀인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의 신바람을 냈다.그러나 박세리의 상승세는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한풀 꺽였다. 곧이은 15번(파5)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세리로선 선두권으로 올라갈수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통한의 더블보기가 된 셈.

한편 첫날 5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캐리 웹(호주)과 함께 선두조로 출발한 박지은은 4오버파로 무너졌다. 2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지은은 9번홀(파5)에서 2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으나 11번홀(파4) 보기에 이어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박지은은 16번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을 침착하게 버디로 마무리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2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미현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전날 이븐파를 치며 32위에 머물렀던 김미현(23.ⓝ016-한별)은 전, 후반을 각각 1언더파로 마감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까지 뛰어오르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초청 케이스로 출전한 김 영(23.신세계)은 6오버파 78타로 경기를 마쳐 중간합계 18오버파 162타로 최하위인 78위에 머물렀다.

'여자흑상어'캐리 웹은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번갈아하며 다소 흔들리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를 잇따라 낚는 등 뒷심을 발휘해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에비앙 외신종합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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