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순창 회문산 평화기원 '비목공원' 조성

  • 입력 2000년 6월 14일 02시 21분


6·25전쟁 당시 빨치산 사령부가 있던 전북 순창군 구림면안정리 회문산 중턱에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비목(碑木)공원이 조성됐다.

서부지방산림관리청이 만든 이 공원에는 평화가 가득한 21세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하늘과 땅과 인간(天.地.人)을 상징하는 태극모양의 평화의 탑과 하늘에 간절한 소망을 비는 의미로 솟대 21개가 세워졌다.

또 전사한 전우의 신원을 파악할때 사용됐던 비목과 ‘산유화’‘비목’ 등을 새긴 시비, 시련과 해원, 소망과 사색등을 상징하는 5개의 테마 숲, 한민족의 시련을 나타내는 40m 길이의 찔레꽃으로 조성한 시련의 터널 등이 만들어졌다.

특히 회문산 중턱에는 남부군 총사령부가 복원됐으며 내부에는 생존자들의 고증을 들어 빨치산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았다.

한편 순창군은 25일 이 공원에서 제1회 비목문화제를 개최한다.

<순창〓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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