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조정양상속 금리 소폭 반등

  • 입력 2000년 6월 13일 09시 53분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장세가 이어지며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 소폭 반등)로 출발하고 있다.

13일 오전 채권시장은 보합(3년만기 국고채 전일종가 8.69%) 팔자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감으로 지난주말부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 3년만기 국고채입찰결과가 좋지 않고 국고채 간에도 기준물과 경과물간에 스프레드가 0.1%포인트 벌어진 것 등이 매수세가 얇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한국은행이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것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오늘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할 생각이지만 입찰물량은 작을 것"이라고 말해 입찰물량이 2천억원 이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중견기업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 차환발행문제 등 잠재악재가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 금리가 다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의 채권딜러는 "중견기업의 문제와 고유가에 대한 우려감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조금씩 보이고 있으나 국고채 등 우량채권에 대해서는 반등시 매수하려는 세력도 만만찮기 때문에 3년만기 국고채기준 8.7%에서 상하 0.1%포인트 범위내에서 등락하는 장세가 당분간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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