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한화 시간제한 무승부

  • 입력 2000년 6월 13일 00시 02분


유일하게 프로야구가 열린 12일 대구구장. 삼성과 한화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4시간7분의 혈투 끝에 4-4 시간제한 무승부로 괜히 ‘헛심’만 썼다.

경기초반은 삼성의 페이스. 삼성은 1회 정경배의 1점홈런과 5회 상대실책으로 2점을 앞서나갔다. 삼성 선발 김진웅에게 5회까지 삼진 9개에 1안타 무실점으로 끌려나가던 한화는 6회 3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2사 1, 2루에서 3번 송지만의 2타점짜리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 한화는 점수를 굳히기 위해 7회 내보낸 마무리 구대성이 삼성 프랑코에게 2점짜리 홈런을 맞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구대성의 7년 연속 두자리 세이브도 무산.

양팀은 한용덕(한화) 임창용(삼성)까지 내보냈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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