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이드/11일]

▼태조 왕건<드라마·KBS1 밤9·45>

철원에 도착한 궁예의 진영은 적막감이 감돈다. 그것은 폭풍전야를 암시하는 것이었다. 드디어 궁예의 명령이 떨어지자 환선길을 선봉으로 수천의 군사들은 명주성을 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신라의 김춘추가 통일한 천하가 230여년 만에 후삼국으로 갈라지는 순간이다.

▼애니토피아<교양·EBS 오후4·00>

북한 애니메이션 특집. 북한의 만화영화는 유일한 아동 영화 제작소인 ‘4.26 아동 영화 촬영소’에서 대부분 제작한다. 각각 미국과 북한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한 ‘톰과 제리’는 북한이 유일하게 수입한 만화영화다. 북한 만화영화의 대부 손종권 감독이 제작한 ‘소년장수’등을 감상한다.

▼호기심 천국<오락·SBS 오후5·20>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거나 젊어 보여 곤란한 사람들의 해결책을 알아본다. 눈 코 입의 위치와 비중, 코디나 헤어스타일이 겉보기 나이를 좌우한다. 옷차림과 표정 등 젊음의 비결을 소개한다. 또 공중을 날아다니는 고무보트 호버크래프트에 대해 파헤친다.

▼추적60분<시사·KBS2 밤9·20>

올해 5월 부산의 한 건물 계단에서 여고생이 자신이 낳은 아기를 가방 속에 넣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0대가 영아를 유기하거나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채팅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한 원조교제와 개방된 이성 교제가 도사리고 있다. 청소년 성문화의 현주소를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