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위동환/고위층 접대비에 심한 박탈감

  • 입력 2000년 6월 7일 19시 02분


세무서로부터 세금 정산이 잘못됐으니 54만원을 추징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30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이다. 통보를 받고 난 직후 4인의 저녁식사비 84만원과 2차 술값 260만원을 접대비로 썼다는 5월 31일자 A30면 ‘정관계 접대로 날 샌다’라는 기사를 읽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내 돈 가지고 내가 쓰는데 무슨 참견이냐’고 하겠지만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는 5000원으로 4인 가족의 1주일분 양식을 구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새로운 접대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

위동환(교사·전남 여수시 문수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