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장이 열리기 전부터 사자 물량이 쌓이면서 가격제한폭(1350원)까지 오른 1만550원으로 출발해 장 마감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10만주에 불과했으며 상한가 매수 잔량만 무려 370만주나 됐다.
현대계열사로는 유일하게 상한가였으며 주가도 지난 29일 종가 7천원이후 3일만에 50% 정도 폭등했다.
업계 2위의 승강기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2371억원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고 올 1.4분기에는 매출 545억원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올린 우량 회사.
올해의 경우 중국 공항설비 공급에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지하철에 승강장 스크린 도어도 공급할 예정으로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14%, 현대건설 7.9%, 현대중공업 4% 등 모두 25% 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지난 3월말 현재 80%.
97년부터 독일 쉰들러사와 자본유치 협상을 벌이다 지난해말 그룹내 존속으로 기울었다가 다시 매각 리스트에 올려졌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해외 매각이 가장 큰 호재임에 틀림없지만 최근 이사회 중심의 경영방침을 천명한 데다 다음달 13일 임시주총을 열어 대북관련 사업 및 도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중간배당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계열사중 현대엘리베이터를 포함해 현대전자(+400원, 2.27%)와 현대증권(+190원, 2.26%), 현대미포조선(+200원, 4.08%)만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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