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현대증권/불안심리 해소로 급반등

  • 입력 2000년 5월 31일 19시 19분


현대그룹 지배구조 개선 내용이 알려진데다 낙폭이 컸던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증권뿐만아니라 삼성증권 LG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초강세를 보이며 증권주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증권은 1년전 주가가 5만원이상 올랐다가 이달 23일 5200원까지 떨어져 10분의1 토막으로 추락해 개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심했던 종목.

박만순 E*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실장은 “이날 현대증권 상한가는 현대그룹 위험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주가도 급반등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바닥권에서 단기상승폭이 60%나 돼 추가상승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박용선 SK증권 투자분석부장은 “23일 5200원에서 전날 8410원으로 단기간에 60%나 뛰어올랐다”며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순환매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주의 경우 사이버거래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순익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새로운 모멘텀을 갖고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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