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송윤찬/의약분업 고통분담 외면 말아야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28분


의료 대개혁이라 일컬어지는 의약분업이 시행을 한 달 정도 앞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날로 커지는 시민의 힘이 아니었다면 의사와 약사간의 합의가 이뤄지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의사협회의 집단 시위로 제도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약분업은 의사나 약사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 바로 국민을 위한 제도이며 의사와 약사는 뼈를 깎는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의약분업이 되면 동네 약국은 폐업 위기를 맞는다는 말이 있다. 약사로서 솔직히 의약분업 실시가 유보됐으면 하지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희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의사선생님들께서도 무조건 권익 보장만 요구하지 말고 고통을 분담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송윤찬(약사·서울 양천구 신정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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