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道, 호반촌 옛 도지사공관 매각키로

  • 입력 2000년 5월 25일 00시 42분


‘지방청와대’로 불리던 전북 전주시 덕진동 호반촌의 옛 도지사 공관이 건립된지 20년만에 일반에 매각된다. 전북도는 현재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옛 도지사 공관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도의회에매각안을 제출했다.

이건물은 80년 7월 덕진동 2가 1883평의 부지에 연건평 398평 규모로 지어진 뒤 평소에는 도지사 관사로, 대통령이 전주를 방문할 때는 대통령 숙소로 사용됐다.

당시 이 건물은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초호화 집기 등을 갖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는 지방청와대로 사용되지 않다가 한때 예술회관 분관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후 95년 11월부터 민선 유종근(柳鍾根)지사가 취임하면서 외빈을 접견하는 영빈관으로 사용해왔으며 한때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하려다 도의회의 반발 등으로 좌절됐다.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영빈관의 가격은 토지가 21억7800만원, 건물은 1억1500만원 등 총 22억9300만원 선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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