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랭스필드 프로선수권 2R]허석호 단독선두

  • 입력 2000년 5월 20일 00시 02분


‘신예’ 허석호(27)가 제43회 랭스필드컵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허석호는 19일 경기 용인 88CC 서코스(파72·642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강욱순을 1타차로 제쳤다.

첫날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를 마크했던 허석호는 2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데 이어 5번홀에서 세컨샷을 핀 5m에 붙여 두번째 버디를 낚았다.

파5인 8번홀에서 정교한 어프로치로 한 타를 줄인 허석호는 11번홀에서는 무려 17m 거리에서 친 롱퍼팅이 들어가 버디를 추가하고 18번홀에서는 레귤러온에 실패했으나 파로 막아 보기없이 경기를 마쳤다.

14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추격한 지난해 우승자 강욱순은 파3인 15번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16, 17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1라운드에서 허석호와 공동선두를 이뤘던 ‘노장’ 최윤수(52)는 보기 2개와 버디 3개로 1타만 줄여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내려앉았고 역시 공동선두에 자리잡았던 황성하(39)는 보기 3개와 버디 3개 등 이븐파에 그쳐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로 처졌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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