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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5월 18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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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가 뉴욕닉스를 87대81로 물리치고 동부컨퍼런스 결승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어레나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2라운드 5차전.
마이애미는 고비때마다 터진 댄 멀리의 3점포 2개와 경기종료 35초전 승부를 결정짓는 브루스 보웬의 3점포로 '앙숙' 뉴욕을 벼랑끝으로 몰았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마이애미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다.7전4선승의 NBA 플레이오프에서 2승2패의 균형을 이룬 경우는 모두 100번. 그중 5차전을 승리한팀이 최종 승자가된 것이 84번이나 돼 마이애미는 확률상 지난 3년간의 패배를 앙갚음 할 가능성이 높다.
9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드림팀ⅱ 멤버로 참가, 금메달을 목에걸었던 슈팅가드 멀리는 전성기때를 연상시키는 적중도 높은 외각포를 앞세워 3개의 3점슛 포함 16득점,모처럼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해의 수비선수'를 2연패한 모닝도 4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18득점을 올리는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고 저멀 매시번(21득점) 과 PJ브라운(12리바운드)도 공수에서 팀승리를 거들었다.
뉴욕은 라틀렐 스프리웰(24득점)과 패트릭 유잉(16득점 11리바운드)이 안간힘을 썼지만 리바운드에서 10개나 뒤지고 벤치득점이 7점에 그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