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인터뷰/'내손으로 짓는 황토집'펴낸 윤원태씨

  • 입력 2000년 5월 14일 23시 29분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서 한국전통초가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원태(尹遠泰·45)소장이 최근 황토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무지침서인 ‘내손으로 짓는 황토집 전원주택’이란 책을 펴냈다.

256쪽 분량의 이 책은 황토집을 짓는데 필요한 기초정보(절차, 행정, 법령, 부동산정보, 자재구입)에서부터 건축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건강하고 넉넉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실제로 황토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3명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황토를 이용한 건강요법, 생활문화로 자리잡은 황토 등황토의 효능과 관련 상품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3장에서는 집을 짓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과 내손으로 집짓는 방법, 각 지역별 전원주택 유망지역 정보, 자재 생산업체 등을 소개하고 있다.

기초공사부터 마감공사까지 공정별 단계를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황토집을 장만하는 요령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제4장 ‘황토집짓기 기술’은 이 책의 핵심. 7년여 동안 전국을 돌며 전통 초가와 황토집을 연구해 온 윤소장은 “황토집은 2000년대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이끌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보면 황토집을 지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초가연구소측은 이달 말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직접 황토집 짓기에 들어가 전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051-701-1007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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