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14일 홈 퍼스트유니온센터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4차전에서 92-90으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7전4선승제에서 상대 전적 1승3패로 앞으로 1패만 해도 탈락하는 ‘살얼음판’ 상황은 계속 이어지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마치 챔피언이 된 것처럼 기뻐했다. 상대 주포 레지 밀러가 16일 5차전에 나올 수 없기 때문.
이날 3쿼터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의 매트 가이거가 비신사적인 반칙을 밀러에게 범했고 둘은 난투극을 벌였다. 결과는 둘 모두 퇴장에 다음 게임 출장 정지.
결국 필라델피아의 심리전이 승리한 셈이다.
이날 심리전의 영웅이 가이거였다면 야전 승리의 주역은 타이론 힐(18득점 15리바운드)이었다.
힐은 90-89로 1점 뒤진 종료 42.7초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레이업슛으로 역전을 시켰다. 이어 퍼킨스에게서 반칙을 얻어낸 쿠코치가 종료 8.9초전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필라델피아는 승리를 굳혔다.
<전창기자·필라델피아외신종합>jeon@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동부콘퍼런스 4차전
필라델피아(1승3패) 92-90 인디애나(3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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