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마이애미-뉴욕 3차전 '불꽃접전'…카터 일등공신

  • 입력 2000년 5월 13일 13시 55분


카터 “내가 해냈어”
카터 “내가 해냈어”
'메디슨 스퀘어가든 침묵속으로'

마이애미가 신인 포인트가드 앤소니 카터의 믿기지 않는 슛 한방으로 뉴욕 닉스를 77대 76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발 앞서나갔다.

13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마이애미 히트와 뉴욕닉스의 3차전은 연장막판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혈전의 연속이었다.

경기종료 13.7초전 75대 76 한점 뒤진 마이애미의 마지막 공격. 저멀 매시번의 패스를 이어받은 카터가 오른쪽 베이스라인을 파고들다 백보드너머 점프 슛한 볼이 림을 한번 튀긴 후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77대76.

남은 시간은 불과 2.2초. 뉴욕은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찰리워드의 인바운드 패스가 저멀 매시번의 손에 걸려 슛 한번 시도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승리의 일등공신 카터는 마이애미의 주전 포인트가드 팀 하더웨이를 대신해 연장5분을 모두 뛰며 10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알론조 모닝도 23득점 9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반면 뉴욕은 팀의 기둥 패트릭 유잉(9득점 9리바운드)의 자유투에 웃다 울었다.유잉은 68대64로 뒤지던 4쿼터 종료 2.4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가는데 성공했으나 연장 종료 13.7초전 자유투 1개를 실수,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뉴욕이 자랑하는'쌍포' 앨런 휴스턴과 라틀렐 스프리웰은 각각 24득점과 23득점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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