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 나스닥 지수 200P 급락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29분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첨단기술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비해 200.28포인트(5.59%) 급락한 3,384.73으로 장을 마쳐 3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공업평균 주가지수는 168.97포인트(1.60%) 떨어진 10,367.78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09포인트(2.06%) 빠져 1,383.0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월 10일 수립된 최고치에 비해 33% 이상 빠졌으며 올 들어서만 16.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결함이 있는 100만대 가량의 컴퓨터 주기판(머더보드)이 선적됐다며 리콜 방침을 발표한 인텔사의 주가하락과 시스코시스템사의 2·4분기(4∼6월)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이 겹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단행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고금리에 취약한 금융 증권주와 제약, 운송, 자동차 등 구경제 종목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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