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화 5월들어 처음 1,108원대로 하락

  • 입력 2000년 5월 10일 17시 16분


달러화가 5월들어 처음으로 1,108원대로 하락했다.

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당국의 개장가 높이기 개입에 따라 전일종가보다 무려 90전이나 높은 1,110.30에 개장했으나 공급우위 수급상황이 재현되자 2시45분 1,108.7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백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휴일이후 수요요인으로 부상하자 1,109.60으로 반등한뒤 1,109.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상당하지만 시장포지션이 무거운 상태에서 공급우위 수급이 지속되자 환율이 조심스럽게 낙폭확대를 시도했다"면서 "이달들어 처음 1,108원대로 들어섰던 것이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순매도규모가 급증하지 않았더라도 반등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12일 시장도 1,108∼1,111원의 정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기준율은 1,109.40으로 고시된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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