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아파트 4차동시분양…평균 경쟁률 8대1

  • 입력 2000년 5월 5일 22시 31분


서울 4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에 모두 2만3247명이 지원, 평균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1순위 청약에서는 20, 30평형 등 중소평형이 강세를 띠었으며 시공사 브랜드와 입지여건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동작구 사당동 삼성래미안아파트로 20∼60평형 전 평형대에서 10대 1 이상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이 중 34평형은 138가구 모집에 4534명이 지원, 32.9대1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성산동 대림과 신정동 자양동 현대, 상도동 방학동 삼성래미안, 서빙고동 금호리버캐슬아파트 등이 전반적으로 청약률이 높았으며 특히 30평형대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3차 동시분양에서도 서초동 삼성 34평형이 246대1로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들어 분양시장이 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아동 공릉동 상계동 등지에서 분양한 단지는 청약률이 극히 저조하고 미달평형이 많아 입지여건과 시공사 브랜드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이밖에 강남 요지에 위치했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포동 두산 캐럿76과 청광아트빌은 청약률이 저조하게 나타나 수요자들이 시세차익을 고려해 청약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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