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형욱/휴대전화 요금 광고와 큰차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1분


‘나는 만팔천원이다’는 휴대전화 광고를 보고 아이가 그렇게도 갖고 싶어하는 것인데 한달 사용료가 1만8000원이면 다른 지출을 줄여서라도 사주어야겠다 싶어 신청을 했다. 그런데 첫달 청구된 요금이 3만7440원이었다. 기본료 1만8000원, 분납가입비 1만원, 단문전송서비스 5250원, 멜로디서비스 1800원, 전화세 2505원, 자동이체할인 115원 등이었다. 분납가입비는 당연히 내야 할 돈이지만 다른 것들은 뜻밖이었다.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지만 광고하는 쪽도 계약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는 청소년들이나 나와 같은 생각으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신청하는 부모들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부정확한 광고로 소비자를 우롱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최형욱(회사원·경남 김해시 재동면 초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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