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유부남 4인방의 꺼리낌 없는 섹스토크

  • 입력 2000년 5월 1일 23시 38분


SBS <토요스페셜-아름다운 성>에서 화제 모은 유부남 4인방의 거리낌없는 섹스 토크 “우리 부부 섹스 횟수, 성감대, 오르가슴에 얽힌 포복절도할 이야기” SBS <토요스페셜-아름다운 성>이 방영 첫회부터 대단한 화제를 일으 키고 있다. ‘부부관계 횟수’라는 다소 적나라한 주제를 갖고 30대 유부남 4명 이 거침없는 대화를 나눈 것. 신혼초기여서한 달에 15회 관계를 갖는다는 사람도 있었고 아내를 한 번에 5번씩이나 오르가슴에 오르게 한다고 자랑하는 사나이도 있었다. 성문제를 얘기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이들 4인방을 한자리에 모 았다. ●글·김순희<자유기고가> ●사진·최문갑 기자 장항준 요즘 저희 부부관계 횟수는 한 달에 한 세 번? 그런데 부부 관계횟수가줄어들어요. 제 아내도 전에는 저와의 관계를 즐겼어 요.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음, 안 하면 안 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 그래? 그럼 몸 좋아지면 다시 얘기해. 난 언제든지 스 탠바이니까.”그런데 이게 자꾸 반복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 기가점점멀어지는 거예요. 멀어지고 나니까 성적인 욕망 자체가 아내한테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박상룡 전잘 나갈 때는 한 달에 한 여섯 번에서 열 번? 결혼하고 딱일년간 말입니다. 아니, 딱 일 년간이 아니구나. 한 넉 달 동 안. 바로 아기가 생겼거든요. 장대호 바로 아기가 생겼어요? 박상룡 예. 아이가 생기는 순간 어긋나기 시작했죠. 신혼 때랑 비교 하면너무 차이가 많이 나요. 신혼 때 2주일 하던 양이 지금 일 년 치거든요(모두 웃음). 김원규 저는 신혼이라(결혼한 지 한 달 열흘) 한 달에 12회에서 15 회 하는데 요즘 그 숫자 세느라고 바빠요. 장항준 우리도 신혼 때는 5할대 타율이었어요. 야구에서는 4할대만 돼도 꿈의 타율인데 경이적인 꿈의 타율이었죠? 장대호 저는 일주일에 한 3회? 그래야 운동이 되죠(웃음). 박상룡 저한테는 한 분기에 해당하네요. 장대호 예? 한 분기? (부부관계를 위한) 이벤트를 활용하셔야겠네요 (웃음).제 아내가 체력이 좀 딸리기 때문에 부대껴하는 부분도 있 는데,그나마건강을 크게 해치지 않고 살아온 것은 다 남편 덕이 다,이렇게생각을 하죠. 그러니까 윗몸 일으키기 40회 하고 다리 들어올리기 한 15회 정도 좌우로 하고 뭐 이렇게 하고 나면 그 다음 부터는 몸이 딱 풀리죠. 신혼초에는 5할대의 타율,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한 달에 세 번도 힘들다 박상룡 지금 진실을 얘기하시는 겁니까? 장대호 그럼 진실을 말씀드리죠(웃음). 확실히 나이는 못 속이겠더 라구요.솔직히 신혼 초하고 지금하고. 신혼 초에는 연속 2회, 3회 가능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하루 한번이면 족해요. 그 이상은 무리 다 싶어요. 시도는 한번 해 봤거든요. 그런데 영∼안되겠더라구요. 장항준 저도 하기 싫을 때가 있고 아내도 하기 싫을 때도 있다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아내와 성관계를 하는 게 조건반사가 안 돼요. 결혼 후 한 8개월쯤부터 시작된 것 같 아요. 지금처럼 드문드문 한 건 아니었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꾸준히했는데 특별히 어떤 계기로 성욕이 줄어든 건 아니 고.(횟수가 줄어드는 문제는) 아마도 누군가 과학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생각합니다(웃음). 수수께끼죠. 분명히 결과에는 원인이 따 를 텐데 그걸 모르겠으니…. 박상룡 얼마 전에 집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우리 부부는 문제가 있 는거다.”그래서 “무슨 문제가 있냐” 그랬더니 이게 정상적인 부부가아니다. 친구들이나 남들 얘기를 많이 듣고 우리 부부가 문 제가있다고 아내가 느낀 건지, 아니면 원래 불만이 있다가 터뜨린 건지그건저도 모르겠어요. 횟수가 적은 것으로 부부간에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며칠후면 저희가 큰 맘 먹고 이사를 해요. 그래서 애들 방을 각각 만들어서쫓아내고(?) “이제 너희는 너희들끼리 자라. 엄마, 아빠 도잘 살아봐야겠다”라고 말하려 마음 먹고 있어요. 이사 가면 새 로운 패턴을 만들어 보려고 하죠. 저도 주 3회 해볼까 합니다. 자주 성욕을느끼는건 아니에요. 사실 그런 쪽에 별로 신경을 못 쓰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열흘동안 집중적으로 일하는데 여자 생각 나세 요?일이바쁘다 보면 생각 안 나요. 그런 생활이기 때문에 “아. 욕구해결이안 되는데 어떡하지?” 뭐 이런 고민해 본 적 없거든 요. 김원규 지금은 아직 햇병아리 부부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살만 닿 아도좋죠. 그리고 출근할 때도 “잘 다녀와. 뽀뽀” 이렇게 할 때 도그렇구요. 현관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문 딱 닫고 뽀뽀하고 이러 는 거 있지 않습니까? 장항준 더 이상 못 들어 주겠네요. 아직 뽀송뽀송(?)하니까 대부분 그렇게말씀하시는데 아무튼 대단히 화목한 부부입니다. 저는 욕구 를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매일이라고 봐도 되죠. 저는 아내랑 집에 서 가끔 화투를 칩니다. 돈은 걸어봤자 무의미하기 때문에 점수제로 합니다. 아내는 원피스로 된 옷을 편하게 입고 화투를 치는데 그 옷 을아내는 원피스라고 주장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잠옷에 거의 가까 운 옷이죠. 화투를 치다보면 힐끗힐끗 보일 때가 있어요. 그걸 보고 “야,보인다” 그렇게 얘기 안 해요. 화투치면서 힐끔힐끔 쳐다보 는맛이란…. 그런데 제가 열번 정도 성욕을 느낀다고 가정하면 아 내를 보고 성욕을 느끼는 것은 아∼ 긴장됩니다. (무척 난감한 표정 으로) 한 다섯 번? 거짓말입니다(웃음). 거짓말이에요. 윽, 절반 미 만입니다. 저는 많은 영상자료(?)들을 통해서 뭇여성들의 몸매를 봤 습니다만 제 아내처럼 힙선이 완벽한 여자는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여자몸이결혼하고 그렇게 빨리 무너지는 것도 처음 봤습니다(웃 음). 그러면 횟수가 사정없이 무너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부 사이 가나빠지는것은 전혀 아니거든요. 집에서 친구처럼 지내고 많은 대화를해요.제 직업상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슈퍼에 껌 하나를 사도 같이 나가니까요. 한참 밤일중에 깨어난 아이, 그 눈빛은 아기 눈빛이 아니었다 박상룡 그런데 부부관계는요. 안하고 다음달로 이월시켜도 저축되는 게아니에요(웃음). 이월된다고 해서 이익이 아니라 그냥 건너뛰는 거죠(웃음). 완전히 손실이라고 봐야죠. 장항준 술을먹으면 저는 성욕이 자극되더라구요. 그런데 그 때는 제 아내가 술을 더 먹고 싶어서 못하고. 제가 “아휴 자야겠다” 하 면아내가 옆구리를 찌르기 시작하거든요. 전에는 술 깨서 했는데, 요즘에는 “은희야, 오빠 정말 피곤해. 진짜 술 취해서 그러는데 미 안해.미안해. 내일 내일…” 그러면 집요하게 이불 안에서 만지작 만지작거립니다.그래도 쏟아지는 졸음에는 장사없다고 전 그냥 잡 니다.아내가 아침에 일어나 “오빠 어제 두고 봐, 두고 봐 하더니 …”하면서눈을 흘기면 제가 “어, 미안해. 다음엔 따블로 해줄게 ” 뭐 이렇게 얘기하죠. 장대호 그러면 다음달로 이월되죠? (모두 웃음) 장대호저희 부부가 한참 절정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바깥에서 문소리가나고 부모님이 마루를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면 전 갑자기몸이경직되면서 딱 멈추는데 집사람은 “괜찮아, 괜찮아. 고! 고!”를 외쳐요. 박상룡 우리집 아이는 밤 열시 정도에 잠들면 도중에는 어지간하면 안 깨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밤일중인데 부스럭대는 소리가 나더 라구요. 그래서 그냥 부스럭대는 거겠지. 자다가 한번 엎치락덮치락 구르는거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이가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더 라구요. 그때는 정말 그 눈빛이 아기 눈빛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정 말 놀랄 뿐이었죠. 장대호 아, 아기가…. 박상룡 저희가 더 놀란 것 같아요. 아이가 세 살 땐가 그랬어요. 그 순간모든 게 정지됐어요.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복상부동(?) 상태 에서 조용히 옆으로 미끄러져 내려왔어요. 살짝 미끄러져 내려온 다 음부터는 ‘애가 자나 안 자나’ 살펴봤죠.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멍 했어요.‘집사람 기분이 어떨까?’. 제 기분은 말할 것도 없고요. ‘쟤 자면 또 해야지’. 천만의 말씀. 그런 생각 하나도 안 났어요. 장대호저희 집은 만의 하나 그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아이가 돌지나자마자제가 레슬링을 가르쳤어요. 아이랑 하다가, 아내랑 하고 그러면 아이가 낯설지 않도록 당연히 윗 속옷을 벗고 레슬링을 하죠. 운동도 되고 얼마나 좋은데요. 그리고 가끔 목욕할 때 아이와 아내, 제가 같이 목욕을 합니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죠. 장항준 아내한테 한 번 하자. 한 번만. 이러면 제 아내가 “내일 하 면안돼?” 그럴 때는 둘이서 쇼를 합니다. 거절하고 거절당하느라 고요. 그러나 그 자체가 크게 문제되거나 나쁘게 와 닿지 않았어요. 나도 하기 싫을 때가 있고 아내가 하기 싫을 때도 있는 거 당연하다 고 생각해요. 아내가 거절할 때는 이유를 대죠. 피곤하다든지, “어 ∼우.난 지금 별로 생각 없는데…”라든지 “내가 지금 마술에 걸 렸잖아. 한 달에 한번 걸리는 거” 그러면 제가 그러죠. “참! 묘하 다.네가마술에 걸릴 때마다 난 자꾸 선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냐?” 막 그래요. 상대방은 전혀 생각이 없는데…. 아내가 다섯 번씩 오르가슴에 오르는 동안 머릿속으로 구구단을 외우며 버틴다 장대호 하하하. 부부간에 판단이 틀릴 경우에는 조금 어색한 분위기 가 연출되죠. 아내가 하기 싫어할 때는 허락을 받고 나서 하지만 하 고나면집사람에게 미안하죠. ‘아 정말 피곤할 텐데…’ 그래서 대체로 두 사람이 때를 맞춰요. 김원규아내와 좀 다툼이 생기면 저는 주워 들은 풍월로 풀려고 은 근슬쩍잠자리로 유도를 했더니 “지금 부부싸움한 거 무마용이지?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그 순간 머리가 띵 하더군요. 아, 내가 잘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항준 저희 부부는 두 사람이 동시에 만족하는 스타일이에요. 한번 성관계를 하면 막말로 에로 영화에서 까무러친다고 하죠? 그것도 한 번에 너댓 번씩 극치감을 맛본대요, 아내가. 나중에 끝내고 나서 아 내가 “오빠, 나는 다섯 번 올랐다!”그러면 제가 흐뭇하죠. 남자는 힘이다!대신저는 오래 버티기 위해서 계속 머릿속으로 구구단을 거꾸로외우고 있어요. 사람이 작은 곳에서 행복을 느끼잖아요. 전 아내한테생각날 때마다 얘기합니다. “사랑한다”고. 그러면 “나 진짜 오빠랑 결혼해서 너무너무 행복한 것 같애”라고 대답할 때 전 “웃기고있네”라고농담처럼 받아넘기지만 사실은 이게 우리 두 사람의 작은 행복입니다. 김원규 둘이서막 뽀뽀를 하는데 단순히 입으로만 뽀뽀를 하는 게 아니라. (아내)입 속에 막 들어가서 안 빠지는 그런 식의 뽀뽀를 해 요.그때는 두 사람 몸이 정말 결합한 것처럼 안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장대호 저희는 집사람이 리드를 할 때가 있어요. 그때는 집사람 컨 디션이좋을때죠. 휴일에 제가 집에서 낮잠만 잤다 이럴 때 말구 요. 예를 들면 제가 시키지 않아도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면 아내 가흡족해하죠.그랬을 때는 집사람이 적극적으로 팍(?) 해주면서 “오늘은 내가 먼데 보내주겠다”고 그래요(웃음). 박상룡 저희는 집사람이 먼저 끝나거든요. 얼마 전에 모 신문의 만 화를보니까 부인이 남편에게 “인간아 시계 초바늘이 한바퀴는 돌 아야될 것 아니냐”(웃음)고 했다는데 저희는 아내가 저보다 먼저 끝나요.제가오래 하고 그런 게 아니고 아내가 보통 사람보다 좀 짧아요.아내는 짧은 시간에도 좋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더 황당한거죠. 나는 안 좋았는데, 아직 안 끝났는데 말이죠. 그런데 아내도어떤 때 보면 노력을 한다는 걸 제가 느껴요. 제 타입에 맞 추기 위해서 노력을 해요. 신혼 초에는 그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 런데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아요. 일주일에 세 번씩 하는데 계속 그 런 문제가 반복되면 심각한 문제잖아요. 그런데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패턴을 바꾸면 금방 괜찮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 죠. 성감대는 유전과 같은 것 그곳을 집중적으로 뚫어야 한다 장항준 섹스에서 배려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내가 하기 싫을 때자기 취향대로만 하지 말자는 거죠. 사실 여자들은 대부분 적극 적으로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부드럽게 배려하면서 “어떤 게 더 좋아?” 이런 것들을 물어보면서 천천히 하는 게 중요해요. 김원규 아내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저희가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거 든요. 곳곳을 다 이렇게 이렇게(만지는 시늉까지 해가면서) 만져 봐 야죠. 장항준 성감대란쉽게 말하면 유전 같아요. 기름이 나오는 유전이 요. 축이 되는 부분에 계속 구멍을 뚫어봅니다. 구멍을 뚫어서 어디 서 기름이 나온다 그러면 거기를 집중적으로 뚫는 거죠. 김원규:아내와 성생활에 대해서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부분에서 어떤가식이나 거짓이 없어요. 아내는 “(섹스가)이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어. 너무너무…” 이런 얘기도 스스럼없이 해요. 장대호 결혼이란서로의 몸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인데 십년을 연구해도 아직도 모르는 곳이 많아요.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이해 하고 그 다음에 또 찾아보고 그러면 무궁무진하거든요. 김원규 매일 하건, 아니면 그야말로 일년에 한두 번 하건, 한 달에 한두번 하건 간에 섹스가 생활화돼서 부부 사이에 교류가 되고 공 감한다면 횟수에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장항준 섹스도 중요하지만,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아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한다면부부가싸울 일이 없어요. 화가 나더라도 봄눈 녹듯이 녹아요.(섹스도)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는 게 중요하죠. 물론 힘들긴하지만. 다른 남자들이 다 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할 거야. 난 억울해. 박상룡 결혼생활에서 섹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죠. 비중이 크니까 고민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죠. 지금 현재 섹스가 부부 사이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몇 퍼센트다’라는 문제보다는 차지하는 비 중이 중요하다고 봐요. 장항준 아내는 제 인생에 있어서 반인데, 제가 아내하고 한 달에 두 번, 세 번밖에 안 한다고 하지만 만약에 저한테 성기능 장애가 왔더 라면 이렇게 나와서 자신있게 얘기도 못하고 제 인생이 지금보다 훨 씬 좋지 않았을 거예요. 장대호 부부가 서로의 생활을 속속들이 알기 때문에 싫은 면들이 많 이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쉽게 등돌리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는 것 은 바로 성이라는 걸 매개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모두 그렇 게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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