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신사 최고경영자 1년새 63% 바뀌어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투신사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CEO(최고경영자)들이 3명중 2명꼴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투신사와 투신운용회사로 등록된 24개 회사중 최근 1년동안 사장이 바뀐 곳은 15개사로 3분의2에 달했다.

한국투신의 경우 변형사장이 정치권 입문을 위해 회사를 떠난데 이어 많은 임원들이 경영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현대투신운용은 강창희사장이 사표를 내 김병포대표가 바통을 이어받고 삼성생명투신은 삼성투신운용과 합병하면서 백용즙사장과 권중화대표가 물러났다.

투신운용회사의 경우 사장 교체바람은 더욱 거세게 나타났다.

대우그룹 파문으로 서울투신은 방민환사장을 비롯해 전 임원이 책임을 지고 퇴진했다. 은행계열 투신운용사에서도 사장들이 인사 ‘칼바람’을 맞았다. 신한투신 국은투신 한일투신 주은투신 사장들이 1년전과는 다른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투신운용사 중에서는 동원BNP투신(유성규사장)과 LG투신(장시영사장) 교보투신(윤희육사장) 조흥투신(송승효사장) 한빛투신(서광하사장) 외환코메르쯔투신(박수중사장) 등이 사장이 바뀌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도다.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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