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증권보고서 "제3시장 지정기업 연말 200여개"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08분


제 3시장 지정기업이 연말에 200여개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일 평균 2∼3개의 기업이 제 3시장 지정신청을 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제 3시장 지정기업 수는 6월 100여개, 연말에는 200여개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제 3시장 지정 기업수는 30일 현재 35개로 연말에는 5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것.

보고서는 또 200여개 기업이 지정된다고 가정할 때 제 3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연말에 6조∼7조원에 달해 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의 2.5%, 코스닥의 6%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 3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투자자가 일일이 세무서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대신 증권거래세를 인상해 이를 반영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함께 제 3시장 지정기업에 코스닥처럼 일부 세제혜택을 주거나 코스닥 등록심사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구사, 지정기업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현재 제 3시장의 시가총액은 8423억원으로 코스닥(105조원)의 0.8%, 거래소(255조원)의 0.3%에 불과하다.며 거래량 회전률도 0.3%로 코스닥(3.2%)과 거래소 (1.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제 3시장 지정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25배나 돼 코스닥 평균PER(21배)와 코스닥 벤처 평균 PER(40배)보다 훨씬 높아 아직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

<최영해기자> 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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