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안형근]페어웨이 우드샷 신통찮을땐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문

구력 1년만에 보기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샷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데 롱홀에서 페어웨이우드로 치는 두번째 샷은 항상 심한 슬라이스가 나면서 OB가 자주 납니다. 연습장에서는 직선타로 잘 맞는데 필드에만 나가면 어김없이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답

페어웨이우드샷이 만족스럽지 못한 몇가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우선 어드레스때 양손의 위치가 볼의 뒤쪽에 놓여있지 않은지 체크해 보세요. 그렇게 되면 다운스윙시 양손은 원래 위치보다 훨씬 더 왼쪽 허벅지쪽으로 내려오게 되고 임팩트순간에 클럽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가 나는 것입니다.

어드레스때 그립을 잡은 양손의 위치가 클럽헤드 앞쪽에 오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또 테이크어웨이는 낮고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빗자루로 쓸 듯 쳐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낮게 그리고 쭉 뻗은 팔이 왼쪽어깨를 회전시켜 머리가 약간 오른쪽으로 움직일 정도로 크게 테이크백하세요.

이 자세가 적합한 스윙의 템포를 유지시켜 주고 다운스윙시에는 상체가 앞서 나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는 정상적인 스탠스에서 오른발을 15cm 정도 뒤로 빼세요.

클로즈드 스탠스가 만들어진 상태에서 백스윙하면 몸의 회전은 더욱 자연스러워집니다.

이런 자세는 상체가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타깃라인의 안쪽으로 스윙할 수 있게 도와주며 임팩트이후의 손목 움직임을 부드럽게 릴리스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자세로 볼을 10개 정도 쳐보고 정상적인 스탠스의 스윙으로 전환하며 반복 연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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