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우리사주 평가손 2조8000억 육박

  • 입력 2000년 4월 27일 23시 20분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보다 30% 이상 하락함에 따라 우리사주지분의 평가손실액이 2조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71개사중 우리사주를 보유한 436개사를 대상으로 보유현황과 평가손익을 조사한 결과, 평가손실이 2조7748억원에 달했다.

99년말 현재 이들 기업의 우리사주 지분율은 2.26%로 전년말의 2.23%에 비해 0.03%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보유주식수와 보유금액은 유상증자와 합병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1억5700만주(76.0%), 6조1296억원(202.4%)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주지분의 연초대비 평가손실액은 한국통신이 334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데이콤,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국민은행, 제일제당 등도 주가하락으로 우리사주 주주들의 평가손이 컸다.

반면 우리사주지분의 연초대비 평가이익은 제일기획이 9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조비, LG애드, 대원제약, 대아리드선, 화천기공, 디피씨, 보락, 환인제약, 두산테크팩, 극동전선 등의 순으로 평가이익이 많았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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