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08원 후반대 강보합세

  • 입력 2000년 4월 25일 12시 07분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1,108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2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50전 높은 1,109.30에 개장한뒤 고점인식 매도세 출현으로 11시4분 1,108.5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바닥인식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은행권의 롱플레이도 가세되자 1,109.00으로 반등한뒤 1,108.7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딜러들은 시장포지션이 균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주식매도분 커버수요 및 배당금 송금수요에 당국의 달러매수개입이 환율하락을 막을 것인 반면 거주자외화예금 증가에 따른 업체보유물량 처분 등 월말네고장세 기대감으로 환율추가상승도 막히면서 시장이 정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의 경우 일부 외국은행을 통해 배당금 송금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유입됐으며 도까이은행 철수에 따른 자본금 역송금 매수세가 3천만달러정도 추가되면서 저가매수세를 지원했다"면서 "오늘은 특별한 수요가 예상되지 않고 있으나 투신권 구조조정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시장이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규모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한 환율상승을 기대한 롱플레이도 막힐 것"이라면서 "오후장 후반 업체네고물량이 출회되면 1,108원 초반대로 하락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4월20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수출네고자금 유입으로 10일자(91억3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95억7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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