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 '아메리칸 뷰티'의 키스씬, MTV에선 고? 스톱?

  • 입력 2000년 4월 24일 10시 19분


<아메리칸 뷰티>의 제작사 드림웍스가 이 영화의 키스씬이 MTV 영화상 시상식에서 방영되지 못하도록 막았다. MTV 영화상은 미국 대중 문화의 대명사인 다국적 방송사 MTV가 주관하는 영화제. 시청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후보작과 수상작을 결정하는 이 영화제에서 <아메리칸 뷰티>는 ‘최고의 키스씬’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레스터(케빈 스페이시)가 딸의 친구 안젤라(미나 수바리)와 키스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그러나 드림웍스는 “16세 소녀와 40대 남자가 키스하는 장면은 부도덕해 보인다. 영화 전체를 보면 그 맥락이 드러나지만 다른 키스씬들 사이에 삽입되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MTV의 프로듀서 조엘 갤런은 “키스씬을 방영할 수 없다면 이 영화의 후보 지명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현정 (FILM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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