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북부화물터미널 건설사업 표류

  • 입력 2000년 4월 19일 23시 40분


대구시가 지역 화물유통산업 현대화와 대형 화물트럭의 도심 진입억제 등을 위해 추진해온 동부와 북부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93년 9월부터 △달서구 월성동 구마고속도로 남대구인터체인지 서편 빈터 7만㎡ △동구 괴전동 가남저수지 옆 빈터 15만㎡ △북구 매천동 북부농산물 도매시장 인근 빈터 10만㎡ 등 3개소에 각각 서부, 동부, 북부화물터미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각 화물터미널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300억∼400여억원을 민자로 유치키로 하고 94년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서부화물터미널만 투자자가 나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나머지 2개 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은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부지 매입은 물론이고 설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동부와 북부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다시 모집키로 했다.

한편 서부화물터미널의 경우 화물운송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부화물터미널주를 설립해 15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올 하반기에 착공, 내년 말경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공산품과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동부와 북부지역에도 화물터미널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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