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미완의 대기' 진주 고별 라이브 공연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미완의 대기(大器)’로 불리는 진주(19·본명 주진)가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9월 미국 버클리음대 유학을 앞둔 그에게는 고별 무대인 셈. 2월에 공연을 가졌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여는 무대다.

98년 ‘난 괜찮아’로 데뷔한 이래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나 감정 표현법이 더 세련돼야 한다는 평을 들었던 그는 그러나 라이브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다채로운 애드리브나 초고음도 장기. 어린 나이에도 객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일품이다. 5세 때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한 그는 가수 출신 프로듀서인 박진영에 이끌려 가수로 데뷔했다.

나름대로 국내 무대에서 자리를 잡아가는데도 유학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

“노래 부르기는 물론이고 음악을 만드는 전 과정에 대해 마스터하고 싶어요. 음악에 관한한 전방위 실력을 갖춰 나중에는 가수 뿐 아니라 음반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싶어요.”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가니’ ‘난 괜찮아’ 외에도 ‘라밤바’ ‘빗 잇’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팝도 부른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라이브 극장. 20∼21일 7시반, 22∼23일 4시 7시. 2만5000원. 02-762-2028

<허엽기자> heo@donga.com

  난 괜찮아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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